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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무협]전직이 무서운 군바리였던 주인공

가끔 느끼는 건데 우리나라 무협소설은 때론 군바리스럽다. 헐..이놈의 오랑캐동네 무협소설마저군바리 무협이라니...
물론 실제로 무협의 독자층중에 군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좀 높긴 할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사실 독자층이 군인보다는 일반인 비율이 더 높을 거 같은데 말이다.

그렇게 느끼는 건 무협소설중에 소재가 꼭 이런 류의 무협들이 있기 때문일 거다. 전직이 군 출신 그것도 후방보급병은 절대 아니고 열악한 환경에서 몇번씩 오랑캐랑 싸워대는 정예병, 혹은 철갑의 기마대의 대주 출신의 주인공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사실 후방보급부대도 아니고 일반 알보병도 아닌데 철갑주까지나 착용한 기마대면 군바리중엔 엘리트중에 엘리트거늘...(사실 갑주가 무지 비싸다.) 애들이 전쟁에서 버려지는 소모품처럼 마구 험하게 굴렀다는 건 아, 그거 상식적으로 좀 무리예요. 아니면 특수작전쪽인데 아, 그것도 마구 굴리는 애들 아니예요.

하긴, 주인공이 그냥 갑주라곤 경갑 하나 덜렁 차고 창하나 들고 열나게 발로 뛰어다녀야 하는 알보병이어서야 폼이 안나긴 하지.....

게다가 두번째 신기한건 어째서 대체 뭐하다가 대장이 부르면 전부 쌩~~하고 달려와서 충성~~하는 건지 궁금해질 지경이다.



진짜 저런 무협소설 주인공중에 출신이 후방보급병출신이란 애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실제로 젤 중요한 애들은 의무병과 보급병인데 말이지.-.-;; 날고기는 놈도 보급안해주고 굶겨봐라 3일만에 당장에 탈영한다고 난리가 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