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로맨스]월하가인 2권 完 호리이 作
sheherazad
2013. 4. 30. 01:26
1.
동양풍의 판타지에 황제가 등장하는 로맨스 소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역시 여자란 알게모르게 최강의 권력을 가진 남자에게 끌리는 건가 봅니다.
월성국의 천한 노비몸에서 태어난 잊혀진 13번째 공주인 자영은 언니인 장화공주를 대신해 창성의 황제의 후궁으로 가게 된다. 황제 연위제는 미쳤다고 소문이 난 상태.
2.
사실 오로지 황제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로맨스 소설의 단점이라면 다른 이야기들이 좀 약하다는 거다. 이 소설에서 맘에 든 설정은 창성의 황실의 증거인 천흔과 그에 얽힌 추잡한 비화정도?
사실 남녀 주인공 다 맘에 안 들어. 솔직히 로맨스 소설이 수위가 높은건 때론 야동저리가라할 정도로 높긴 한데 뭐랄까 첨에 이정도면 거의 강간이지 싶은데 스톡홀름신드롬도 아니고 여자지만 뭔가 좀 그르타.
이게 맘에 안드는건 모든걸 타인에 이끌려 휘둘리기만 하는 자영이 결국 해결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남자가 나서서 그것도 권력을 써서 해결하는 게 전부....
내가 너무 현실적이라 그런지 남자의 깊은 상처는 사랑하는 여자가 보듬어준다. 여자의 상처를 남자가 감싸안아주고 해서 사랑으로 치유하고 회복된다는 건데 그걸 사랑으로 감싸안아주고 하느니 정신과보내서 상담하고 심하면 약물치료받는게 백배 효과가 빠를거라고 생각하는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