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김정률은 판타지 작가로는 꽤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블레이드헌터,다크메이지,트루베니아 연대기,데이몬,하프블러드,소드엠페러,등인데 사실 난 그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을뿐더러 무엇보다 내 취향은 아니었다.그러다 희안하게 마왕데이몬만은 읽게 되었는데 주로 판타지적 세계관이나 무협지적인 본래 작가의 글과 달리 마왕데이몬만은 데이몬이 현대로 넘어온 이야기이다.
데이몬은 먼치킨이다. 앞부분 데이몬이나 다크메이지를 보질 않았으니 데이몬이 먼치킨이 된 과정은 난 전혀 알 수 없었다. 데이몬은 환생한 여인 율리아나를 찾기위해 현세로 넘어왔고 고난이 끊이질 않는 환생한 율리아나인 선미 옆에서 데이몬도 별의별 고생을 다한다.
2.
이 소설의 장점이라면 시원시원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물간의 사정들도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서 개망나니 재벌집 아들 현수와 데이몬이 있을 뿐이다.
시원시원한 스토리가 오히려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우선 현수는 왜 이상할정도로 선미에게 집착을 하는가란 점과 분명히 현세로 넘어왔지만 중국,일본,미국,한국의 영계가 달라서 중국의 선계와 일본의 원영계의 영적 차원의 싸움이 좀 갑작스럽게 나온다.미국으로 강제로 유학간 현수가 에스퍼능력이 생기고 현수는 선미를 납치해간다. 선미를 찾아서 미국으로간 데이몬은 에스퍼와 뱀파이어들간의 싸움이 나오고 중국에선 선계, 일본에선 원영계의 싸움이 나오는데 선계와 원영계가 등장한 시점에서 이미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있단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엔 율리아나의 카르마를 신이 갑자기 해제해버리는데 율리아나는 죽고 데이몬의 마계에서 다시 태어난다. 그런데 정말 마지막에 갑자기 신이 개입해 율리아나의 저주를 해제해버리는 것이 뜬금없었다.
3.
읽는 동안 통괘하고 시원시원했다. 쉽게쉽게 금방 가볍게 읽기엔 흥미로웠던 소설이다.
